전 남친의 망령과 절대 연애하지 말 것!

그래, OO아 잘했다.

이제 네 인생에 꽃이 필거야

 

남자친구에 차였다. 뭐... 남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다.

얼마 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남친과 헤어진 일이 치욕스럽거나 굴욕스럽지도 않았다.

(사실... 이 사건은 내 인생 최대의 치욕과 굴욕이야!!!!!! 라고 분개했지만)

다만 나는 남친을 많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 (제길)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정말 좋아한건지 아니면 갖고 싶었던건지

 

사건개요를 풀자면

이 남자 보는 순가 스파크가 팍 튀었다지

느낌대로 먼저 연락이 왔고 다섯 번의 데이트 이후

고백을 받았더라지

설레는 데이트도 잠시

학기가 시작되자 졸업반인 그가 바빠지기 시작했더라지

같이 있어도 서로에게 집중이 안 되는 걸 직감했고 나의 불만은 쌓여감(나는 졸업생임)

 

그리고선 문자를 보냈다. 다시생각해보자고....

 

그런데 이 남자 쿨 하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선언

바빠서 마음에 여자를 담을 수 없다는 망언

헤어지자는 실언 (죽을 때 까지 후회할거다 넌)

 

근데 이상하게

다음 날 생각나고

그 다음 날에도 생각나는 남친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got it???

 

지금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렇게 거절해 줘서 고맙다.

 

내가 믿고 있던 감정은 그저

1. 네가 충분히 내게 반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

2.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긴 분노였을 뿐이다.

 

기다린다는 말은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

마음만 가지고 연애를 하기에 우리는 너무 많이 컸다.

(마음만 가지고 연애를 하는 분들에게 정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와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전남친은 멸치다. (대어는 쉽게 걸리지 않는다)

차도 없고, 돈도 없고, 외모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그냥 가난한 학생으로 상황종료?

 

그래도 좋았던 건 그가 가진 소년 같은 웃음

날 좋아해주는 마음이 진심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정하자. 그저 우리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아쉽지만 빠이빠이할 시간.

 

더 사랑스럽고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그 이름 찬란한 솔로의 시간으로 돌아가야한다~ 유후

 

전 남친의 망령과 절대로 네버 에버 연애하지 말자

 

그가 돌아올 확률? 미안하지만 로또다

(설사 돌아온다고 해도 깨질 확률 99.9%)

전 남친의 망령이 당신의 새 연인을 스쳐 보내지 않게하자.


그냥 버려라. 전남친의 망령 따위!

 

1. 전화번호를 지운다
(번호를 못 외우는 난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2. 사진, 편지, 같이 본 영화 티켓 싹 다 버린다
(빡빡 찢어서 버려라 간직하고 있으면 계속 꺼내 보게 된다. 추억인데 어찌 버리냐고? 물론 당신 선택이다. 추억을 추억으로만 간직할 수 있다면 OK다 절대 말리지 않는다.)


3.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자 전 남친은 당신을 충분히 사랑해 주었는가? 다시 사귄다고 해서 힘들거나 속상한 일이 없을까? 정말? 정말? 정말?


4.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를 읽는다

5. 당신의 남친을 싫어했던 친구과 대화를 한다.

6. 매번 실패했던 다이어트를 실행한다 (Clean 이라는 책 추천~)

7. 로맨스 서적, 드라마, 영화 당분간 버려라....

8.  있으면 덧글로 알려줘라. 제발

 


정말 다시 붙잡고 싶다면?
방법은 딱하나.
화려한 솔로의 시간을 보낸다.
 
싸이월드나 블로그에 이별노래를 선정해 놓는 건 정말 NG다.
다이어리에 오버하면서 슬퍼하지 말라. 당연히 새로운 사람도 만나봐야한다.
요컨대 그냥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간을 보내라는 소리다.
인연이라면 제 발로 다시 연락해 올 것이다. 그 전에 새 남친이 생길 수도 있고...
그래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때가서 버리자.
그 남자는 절대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물론, 요건 사귄지 얼마 안 된 전 남친 정리에 해당한다.

3~4년 사귄 남친을 한 번에 정리하는 건 쉽지 않다.


나도 안다 해봤으니까.


헤어지고 나면 해방이다 싶지만...

막상 헤어지지 전까지 수.백.만.번의 번뇌가 필요하다는 거

막상 헤어지고 나면 미친 듯이 외롭고 슬프고 억울하다는 거


요건 차차 이야기해보자
유후~
 


덧글

  • sweetbebe 2010/10/14 15:55 # 답글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저도 저책 있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herbertun 2010/10/14 22:43 #

    혹시 그 반대의 책은 없나요? 여자들은 왜 무엇무엇 같은 남자를 좋아할까? 요런거. 있으면 읽고 싶네요. -_-a
  • herbertun 2010/10/14 22:46 # 답글

    그건 그렇고 저를 포함한 제 주위의 남자들은 천성적으로 방향 전환이 휙휙 잘 되는 것 같아요,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친구에게, 술 먹으면서 예쁜 내 친구 소개시켜준다고 (빈말로) 말했더니,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사진있냐?"라고 물어볼 때는 한 대 때려주고 싶었어요.
    남자로 태어난게 의외로 연애에서는 다행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유희 2010/10/15 02:14 # 답글

    오호~ 여자는 왜 OO같은 남자를 좋아할까!?!?!?!?!?!?!? 유희 프로젝트에 당장 추가해야겠어요.... 흐흐 고맙습니다 herbertun님... 남자도 여자도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여자라는 동물이 남자라는 동물에 비해 (확실히) 조금 복잡한 것 같아요... 근데 참 얄밉다 방향전환 휙휙 되는 남자들 으헝 ㅠ___ㅠ by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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