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잘 되다 만 남자한테 '더' 잘 보이고 싶을까.

왜 잘 되다 만 남자한테 남친보다 '더' 잘보이고 싶을까.

못가질 남자라서?

저 남자가 날 아쉽게 생각했음 해서?

최근 잘 되다 만 남자랑 같은 곳에 출장을 가게 됐다.

한동안 마주쳐야 하는데 신경쓰인다. 조금도 아니다.

무지.

"머리 드라이 하고 갈거야! 화장도 빡시게 하고 가야지."

나도 모르게 친구한테 이야기하면서 문득

왜 잘 되다 만 남자한테 남친보다 '더' 잘보이고 싶을까?라는 의문이

잘 되다 만 남자일 수록 쿨해보이고 싶다

그니까 내가 왜 쿨하게 보이고 싶을까 고민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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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아쉬웠으면 좋겠다.'

그 남자가 매일밤 아쉬워서 잠 못이뤘으면 좋겠다.

길가다 내 남친을 보면서 기죽었으면 좋겠다.

나 이상한거임?

혼자 걷다가 이런 '미친'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남친이랑 찐하고 야하게 키스하는데 잘 되다 만 놈이 보는 거임

잘 되다 만 놈이 자다가 '아씨'하고 잠 못이루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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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당장 난

산뜻한 머리와 가장 괜찮은 바지 정장을 입고 

잘 되다 만 놈을 만나러 갈 것 같다.



 


덧글

  • 2012/07/07 00: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ようこ 2012/07/07 00:34 # 답글

    이거 왠지 공감할듯 하기도 합니다만...
  • daily memoir 2013/02/06 23:12 # 답글

    근데 문제는 그 '잘되다 만 놈'은 신경 안쓸수도 있다는.ㅜㅜ 잘될라면 그냥 잘되지 왜 잘되다 마는 걸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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